인터넷포탈형 e카탈로그 부적합 판단
기업소모성자재(MRO) e마켓플레이스 업계가 e카탈로그의 상품 검색기능 강화에 한창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마켓코리아, LGMRO, 엔투비 등 MRO e마켓업체들은 기존 인터넷포털형 검색엔진들이 B2B e카탈로그에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이의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최근 구매사들의 신규상품 주문이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MRO e마켓들이 신규 고객사 확보와 함께 기존 고객 물량 및 물품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고객사 구매담당자 상당수가 B2B e카탈로그 검색에 익숙지 않아 이들을 위한 검색엔진 개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고 밝혔다.
아이마켓코리아(대표 현만영 http//www.imarketkorea.com)는 이달말 완성을 목표로 지난 8월부터 서울대 e비즈니스연구센터, 코어로직스와 공동으로 B2B형 검색엔진 개발에 나섰다. 이 엔진은 자동분류, 대용량카탈로그인덱스(MCI), 자동매핑 등의 기능을 갖춘 것이다. 이 가운데 자동분류는 고객사의 구매경향에 맞춰 신규 상품을 분류하는 기능을 갖췄고, MCI는 정확한 유사어 검색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자동매핑은 고객이 원하는 신상품의 등록여부를 빠르게 확인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엔투비(대표 김봉관 http://www.entob.com)는 최근 ‘품명인덱스검색기법’을 개발, 자사의 검색엔진에 채택했다. 이 기법은 등록돼 있는 상품인덱스 가운데 일치하는 단어만을 찾아, 그 단어에 매핑돼 있는 상품군을 나열하는 방식이다. 엔투비는 이 기법을 통해 평균 검색시간을 기존의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으며 또한 인터넷 비숙련자도 쉽게 검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MRO(대표 이견 http://www.lgmro.co.kr)는 최근 자체조사결과 자사의 e카탈로그에 등록돼 있는 40여만개의 상품 가운데 6만여건 정도만 검색대상에 오른다고 보고, 이들에 특화된 검색엔진을 내년 상반기 개발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 코리아e플랫폼(대표 이우석 http://www.koreab2b.com)은 고객사의 주문이 많은 사무용품 및 안전시설용품을 위주로 e카탈로그상에 상품 이미지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있으며 또한 내년에는 검색엔진을 고객 편의위주로 개선할 계획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