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업체인 오버스톡닷컴이 최근 할인항공권, 호텔 객실, 렌트카 등 여행 상품을 인터넷으로 판매하기로 결정하는 등 온라인 여행업 진출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소비재를 중심으로 전자상거래분야에서 힘을 키워온 오버스톡닷컴은 온라인 여행상품 판매에서도 다른 전자상거래 업체 및 포털들과 경쟁하게 됐다. 현재 미국내 온라인 여행업계는 익스피디어닷컴(Expedia.com), 오비츠(Orbitz), 트래블로시티닷컴(Travelocity.com) 등이 주도하고 있다.
포레스터리서치의 헨리 하트벨트 애널리스트는 “일반 전자상거래업체들이 관광상품분야에서 경쟁해 이기는 것은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아마존닷컴, AOL, 야후 등도 이런 장벽을 의식해 직접 진출보다는 제휴의 길을 택하고 있다. 아마존닷컴이 핫와이어닷컴과, 야후와 AOL이 트레블로시티와 계약을 맺고 있다.
오버스톡닷컴의 패트릭 바이른 최고경영자(CEO)는 이에 대해 “우리는 비어있는 관광상품을 찾아내 소비자들에게 싼 값에 넘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매일 항공기 좌석 50만개, 객실 150만개가 비어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포커스라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여행업 규모는 284억달러에 달했으며 이중 익스피디어, 트래블로시티, 오비츠가 각각 36, 24, 13%를 차지했다. 호텔스닷컴, 핫와이어, 프라이스라인이 그 뒤를 이어 20%를 합작했다.
<코니박 기자 cony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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