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 외자 1000억 들여온다

세계적 투자회사 AIG와 MOU 교환

 디지털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대표 황규환)는 17일 세계적인 투자회사인 AIG와 1000억원 외자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앞으로 법률 및 회계 실사를 통해 실질적인 투자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카이라이프는 외자유치를 통해 마련될 자금은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와 신규상품 개발, 마케팅, 일반적인 운영자금의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황규환 스카이라이프 사장은 “스카이라이프는 어려운 국내 방송시장 환경 속에서도 국내최초로 양방향 방송과 고선명(HD)전용 채널을 개시한 데 힘입어 개국 1년8개월만에 100만 가입자 확보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이번 MOU 체결은 스카이라이프뿐 아니라 우리나라방송 시장을 한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G는 전세계 28개의 직접투자펀드를 후원하며, 총 96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총 38억 달러 규모의 직접투자펀드 6개를 후원했고, 이중 27억달러가 실제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에 투자됐다. 현재 한국에 투자된 AIG의 투자규모는 2만9400만달러 수준이다.

 지난 8월부터 AIG와 투자유치 협상을 진행해온 스카이라이프는 앞으로 2개월 정도의 법률 및 회계실사를 거쳐 올해안에 본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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