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길록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이 17일 정식으로 사퇴서를 제출했다. 오 원장의 잔여임기는 내년 3월 말까지 5개월 남짓 남은 상태이며 ETRI는 당분간 이번 반도체·원천기술연구소장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된다.
오원장은 이날 열린 임시 부서장 회의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신성장 동력의 원만한 추진을 위해 미련을 버리고 용단을 내리게 됐다. 그동안 ETRI가 국내 IT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듯 앞으로도 경제 발전의 동력원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30년 간 정보통신업계에 헌신해왔던 소회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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