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 리포트]삼성전자 스마트폰 `미츠 M400`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미츠(MITs) M400’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포켓PC 운용체계 한글 버전을 탑재해 문서관리와 무선통신 기능을 결합한 본격 스마트폰이다. TV수신에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 무전기, 차량용 내비게이션 등 디지털 기기의 총 집합체인 ‘미츠’는 최근 사회 문화적 영역으로까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컨버전스’의 대표적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사무실이나 집에서 PC 또는 휴대폰으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작업이 가능하다. 삼성전자측도 미츠의 주 타깃을 ‘자가운전을 하는 비즈니스맨’에 맞춰 마케팅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미츠 M400’은 우선 오피스 프로그램을 이용한 문서작성이 가능하며 기존 PC용 MS 오피스와도 데이터 호환이 가능하다. MSN도 바로 연결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무선망을 통해 이동중에도 사무실이나 집에 있는 MSN 사용자와 메신저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또 ‘연합뉴스’ 서비스를 비롯해 증권 트래이딩과 보험설계사용 프로그램, 기업용 인트라넷 등 다양한 솔루션까지 활용할 수 있어 단순한 개인 정보관리 수준의 PDA와는 차원을 달리한다.

 여기에 30만화소의 디지털 카메라가 장착돼 사진 촬영도 할 수 있으며 동영상 촬영 및 저장, 재생이 가능한 캠코더 기능도 함께 갖추고 있다. 디지털카메라는 270도까지 회전 가능해 편리성을 높였다. 기본 메모리는 128MB이며 512MB까지 확장할 수 있다.

 TV튜너가 내장돼 있어 KBS·MBC·SBS·EBS 등 지상파 TV를 무선인터넷망 접속없이 무료로 시청할 수 있으며 TV화면 녹화와 캡처도 가능하다. 3.5인치의 고화질 TFT LCD를 채용해 TV시청 화면은 가로화면 또는 세로화면으로 형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3.5인치 디스플레이는 화면이 크다는 장점도 있는 반면 휴대폰으로 사용하기에는 크고 무겁다는 점은 단점으로 작용한다. 앞으로 나오는 제품들은 디스플레이를 2인치대로 줄여 휴대성을 높이고 있다.

 `MITs M400’은 또 PC와 마찬가지로 윈도미디어플레이어를 통해 각종 동영상 파일은 물론 MP3 파일도 재생해 엔터테인먼트 기기로의 활용 가치도 크다.

 이밖에 적외선통신(IrDA)를 통해 단말기 상호간에 정보교환을 할 수 있으며 대규모 행사 시에는 버튼을 눌러 대화(PTT:Push to Talk)하는 무전기로 활용할 수 있다. 차량에 내비게이션 장비를 추가로 설치하면 음성인식과 음성서비스는 물론 3차원 입체영상을 제공하는 초정밀 내비게이터로도 활용된다. 크기는 132×711×8.2mm, 무게 207g이다. 가격은 90만원대.

◆미츠, 누가 사용하나

 삼성전자의 ‘미츠’는 자가운전을 하는 비즈니스맨이 사용하면 `딱`이다. 대표적인 스마트폰인 미츠가 휴대폰과 PDA 기능을 복합적으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추가 옵션으로 GPS 기능을 이용한 내비게이터 역할도 하기 때문에 자가운전자에게 적합하다. 미츠를 이용하면 이동중에도 자유롭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으며 전자상거래, 기업정보관리를 위한 데이터 처리도 가능하다. PDA와 휴대폰의 중간크기인 2.5에서 3.5인치 가량의 액정화면에 모양새는 휴대폰과 비슷하지만, 인터넷 기반에서의 전용 운영체제를 갖추고 터치스크린을 사용하는 점은 PDA와 비슷하다. 이같은 스마트폰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단순한 정보관리 차원이 아닌 무선망과의 연동을 통한 무선 데이터통신이 자유자재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왜 비즈니스맨인가

 3.5인치의 넓은 스크린을 바탕으로 언제 어디서나 e메일 확인 및 전송이 가능하며 오피스 프로그램 등 비즈니스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의 업무에 맞도록 최적화된 솔루션을 개발, 탑재할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을 업무레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보험, 교육, 증권등 실시간 데이타 전송이 필요한 영업 사원들은 미츠에 저장된 데이터를 불러들여 활용할 수 있다.

 ◇자동차와도 찰떡궁합

 미츠는 내비게이션을 위한 기기를 추가로 장착해 잘 모르는 길이라도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텔레메틱스용 내비게이션 키트 ‘M-portII’를 통해 자동차 안에서 활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기존의 길안내 서비스 ‘네이트 드라이브’가 정보센터에서 지도를 다운로드해 길을 안내하는 것과 달리 ‘미츠 M400’은 지도가 이미 내장돼 있고 M-portII로부터 GPS값을 받아 길안내를 해 별도로 과금없이 사용할 수 있다.

◆미츠, 제품 포트폴리오

 ‘미츠’는 삼성전자가 차세대 전략제품 중 하나로 육성키로 한 중요한 제품이다.

 때문에 지난 2001년 미국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작년 9월 국내서 팜 OS를 채택한 미츠 M330을, 지난 8월에는 MS OS를 탑재한 M400 등을 내놓으며 꾸준히 제품을 개발해 왔다. 이어서 올해안에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M500’ 제품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M500은 이전 모델인 M400보다는 지난해 출시된 M330의 뒤를 잇는 제품이라 볼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 구동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OS를 M330에서 채택했던 팜OS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팜 OS 4.1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창 크기도 2인치대로 줄여 크기나 무게, 휴대성면에서 일반 휴대폰과 유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게도 147g으로 대폭 줄였으며 40화음 멜로디를 지원한다. 회전형 폴더를 채택해 디자인면에서도 한발 앞선다. 또 VGA급 30만 화소 디지털카메라를 내장하고 cdma 1x EVDO를 적용했다. 가격은 미정이다. 결국 M500은 M400의 단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OS를 채택한 더욱 강력한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M330과 M500에서 사용된 팜OS는 세계적으로 사용자가 가장 많을 뿐 아니라 응용소프트웨어도 가장 많다. 따라서 팜 사용자들에게 인기 있는 골프게임(Zio Golf), 보석맞추기(Bejeweled) 등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팜 규격의 적외선 포트(IrDA)를 이용해 다른 팜PDA와도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 송수신도 할 수 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OS를 사용한 제품은 기존 PC 데이터와 자유롭게 데이터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문서작성이나 멀티미디어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고 기존 데이터와의 호환을 위해서는 내장되는 운영체계(OS)가 중요하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특정 업체와의 독점 제휴가 아닌, 여러 업체와의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협력을 통해 개발된 제품은 해외 시장에도 활발히 진출해 있다. 미국 통신서비스사업자인 버라이존에 MITs(모델명 SPH-i700)를, 스프린트에 MITs(모델명 SPH-i500)을 추가로 공급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심비안 OS를 채택한 지능형 복합단말기를 개발중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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