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업계가 소형 하드디스크저장장치(HDD) 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히타치제작소·도시바 등이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 등 디지털 가전기기용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2.5인치 사이즈 이하 소형 HDD 생산량을 잇따라 확대하고 있다.
히타치제작소가 1인치 대용량 타입 생산라인을 추가했고 도시바는 자사 및 위탁 생산 물량의 증산을 확정했다. 또 후지쯔의 경우 HDD사업 신규 진출을 결정하고 양산 체제를 정비하고 나서는 등 일본 전자업계에 소형 HDD 증산 바람이 불고 있다.
현재 3.5인치 HDD는 미국업체들이 우위지만 소형 HDD에서는 일본이 독점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일 업계의 잇따른 증산과 신규 진출은 디지털 가전분야에서의 확고한 위치를 장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히타치의 HDD 자회사인 히타치글로벌스토리지테크놀로지스는 1인치형이면서 기억용량이 기존 제품의 4배인 4GB 제품 양산에 착수했다. 이 제품은 주로 태국 공장에서 생산되며 현재의 1GB 제품과 합치면 히타치의 1인치 제품 생산대수는 월 1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바도 1.8인치형을 증산한다. 이를 위해 도시바는 조만간 마쓰시타고토부키전자공업에 일부 생산을 위탁, 출하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1.8인치형의 경우 자사 생산과 위탁 생산을 합쳐 상반기 대비 3배 늘어난 월 30만대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후지쯔는 가와사키공장에서 1.8인치 HDD 개발에 착수, 신규로 시장에 진출했다. 오는 2005년말 양산을 목표로 하며 후지쯔의 PDA, 디지털카메라, 휴대용 MP3 등에 채용될 예정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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