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 방송시장을 두고 한국, 일본, 호주, 태국 등의 방송업계가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국내 컨소시엄이 수주할 확률이 높아졌다.
KBS SKY, SBS뉴스텍, TV로직 등으로 구성된 한국방송컨소시엄(KBC·단장 김건희)는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도하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DAGOC)’와 ‘도하아시안게임TV라디오방송위원회’를 상대로 제안서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하고 현지조직위와 방송담당관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KBC 김건희 단장은 “부산아시안게임을 지켜본 도하 아시안게임조직위가 국내기술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중에 추가적인 미팅을 통해 운영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내년 1분기에 본격적인 입찰이 예정돼 있으나 한국업체가 수주할 확률은 90%이상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IBC시설, 경기장시설, 중계장비, 인력 등 전체적인 방송시스템과 운영권으로 구성되며 특히 카타르 측은 완전 디지털화된 시스템을 요구하고 있다. 또 턴키 베이스로 구축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총 프로젝트 금액은 1억50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하프로젝트를 위해 구성된 KBC는 현재 방송관련 업체와 설비업체 등 7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KBS SKY가 아카이브와 데일리리포팅, KBS아트비전이 세트시설 및 개·폐막행사, TV로직은 그래픽, SBS뉴스텍은 SI를 담당할 예정이다. 또 컨소시엄은 이달 중으로 컨소시엄을 법인화 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과 더불어 국내 디지털방송기술을 알릴 수 있는 계기”라며 “새로운 국내 컨소시엄이 출현해 국내업체간 출혈경쟁과 같은 사태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국내 최초의 해외 관급 방송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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