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를 대표하는 유명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다른 시·도로 대거 이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앞세워 우수 벤처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타 시도의 집중 러브콜의 결과여서 대전시 대응이 주목된다.
15일 대덕밸리의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생물 응용 제품을 개발하는 벤처기업인 A사를 비롯해 신약 개발 전문 기업인 D사와 E사, 펩타이드 및 약물전달기술 벤처기업인 H, K사 등 4∼5개 기업이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충북과 경남, 전남 등으로 회사 이전을 추진 중에 있다.
<>기업 이전 가시화=대덕밸리 바이오 업계의 대표 주자격인 A사는 최근 충북 오송으로 이전을 검토하고 있으며 신약 개발 전문 기업 D사는 수원과 서울 등 두 도시를 이전 지역으로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또 다른 신약 개발 전문 벤처기업인 E사는 경남 진주시에서 운영중인 바이오 21센터로 회사 이전을 추진 중에 있으며 진주시에서 진행중인 유상 증자를 위한 펀드 조성이 완료될 경우 본사와 연구소를 모두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펩타이드 및 약물전달기술 벤처기업인 H사와 K사도 각각 건물 부지 제공 및 장비 지원 등의 조건을 내건 전남 나주의 생물지원센터로 이전을 검토중에 있다.
<>왜 떠나나=경남 충북 전남 등 타 시도의 정책적 지원 등에 기업들이 흔들리고 있다. 이들 지자체는 부지 제공은 물론 국가 연구과제 유치시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매칭 펀드 비용은 물론 각종 장비 및 기기 무상 지원 등 그야말로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며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경남도의 경우 기업체 유상 증자를 위한 펀드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으며 국제특허출원인 PCT 출원 비용까지도 지원한다. C사 관계자는 “진주시에 내려가 보니 시 공무원들의 기업적 마인드가 뿌리 깊게 박혀 있어 인상적이었다”며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다른 시도로 움직이는 업체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 전병선 기업지원과장은 “업체들의 움직임을 알고 있다. 기업 유치 조례가 통과되는대로 타 시도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기업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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