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텔레콤월드 2003]"cdma 1x EVDV 2005년 첫선"

삼성전자 이기태 정보통신 총괄사장 밝혀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오는 2005년 초 세계 처음으로 개발한 cdma 1x EVDV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내년 4월께 자사의 시스템을 이용해 유럽의 T모바일 등과 3G 이동통신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전자 이기태 정보통신 총괄사장은 14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현지에서 국내외 기자단 1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 사장은 “지금까지 보다폰·T모바일 등 유럽의 주요 사업자들과 필드테스트를 진행해왔으며, 상용서비스로 손색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연내 테스트베드용 시스템을 개발 완료한 뒤 내년 4월께 유럽에서 정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특히 “단순한 음성통화 위주였던 기존 시스템과는 달리 3G 이동통신 환경에서는 멀티미디어를 수용해야 함은 물론 시스템간 호환성 역시 중요하다”면서 “소비자나 통신사업자들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도록 신중을 기해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또 현재 세계 최초로 개발한 cdma 1x EVDV 시스템을 오는 2005년초께는 시장에 본격 출시키로 하고 미국 스프린트 등과 더불어 상용화 방안을 적극 모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 이동전화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시장 진출과 관련, 삼성전자는 중국 통신사업자들이 3G 서비스로 진화하는 시기가 오면 본격적인 시장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낙관했다.

 이 사장은 “중국 시장의 출발이 유럽형 GSM이었던 탓에 CDMA가 시장주류로 성숙하기에는 아직 어려움이 많다”면서도 “그러나 EVDO·EVDV 등 3G 이동통신으로 진화하고 궁극적으로 4G로 발전하는 단계에서는 GSM과 한판 승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이기태 사장은 150여명의 각국 취재진의 뜨거운 취재 경쟁을 의식, 3G와 관련 퀄컴과 함께 유럽시장에 진출키로 진출키로 했다는 내용을 새롭게 소개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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