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14일 밤 미국계 펀드인 칼라일그룹과 함께 하나로통신에 총 7억달러를 투자해 공동 경영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LG그룹과 칼라일그룹은 하나로통신에 주당 3400원으로 각각 2억∼3억달러 규모를, 칼라일측은 4억달러를 직접 투자하기로 했다.
이로써 LG측은 기존 지분 13%와 신규 확보 지분을 포함, 모두 25%를 확보할 예정이며 칼라일측은 전액 신규투자로 25%를 확보, 양측이 50% 지분으로 공동경영을 하기로 했다.
정홍식 LG그룹 정보통신부문 사장은 “LG그룹과 칼라일사는 올해중에 하나로통신에 직접 투자를 완료하기로 했고 이 자금으로 단기 부채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사장은 또 “칼라일 그룹은 최소 2년간 자금을 회수하지 않기로 했으며 향후 매각시 LG그룹이 우선 협상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선협상시 LG측이 거부할 경우 칼라일측은 LG의 지분까지 제3자에게 매각하는 ‘드래그 온 방식’을 포함시키는 등 유리한 조건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LG그룹은 7억달러 규모의 차입금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사장은 “도이치뱅크 등 은행과 어느정도 얘기가 됐다며 차입금 확보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LG그룹이 마련한 외자유치안에 따르면 하나로통신은 모두 1조5000억원 규모의 현금을 내년까지 확보하게 된다.
아울러 LG그룹은 이같은 내용은 15일 10시경 발표할 예정이다. 데이콤과 하나로통신의 지분 교환을 통한 전략적 구상 등에 대해서도 공개할 방침이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반도체 R&D 주52시간 예외…특별연장근로제로 '우회'
-
2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3
LS-엘앤에프 JV, 새만금 전구체 공장 본격 구축…5월 시운전 돌입
-
4
“TSMC, 엔비디아·AMD 등과 인텔 파운드리 합작 인수 제안”
-
5
“1000큐비트 양자컴 개발…2035년 양자 경제 선도국 도약” 양자전략위 출범
-
6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7
헌재, 감사원장·검사 3명 탄핵 모두 기각..8명 전원 일치
-
8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9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10
공정위, 이통 3사 담합 과징금 1140억 부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