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의 4분기 기업자금사정은 은행·CP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위축에도 불구하고 내수 및 수출의 호전 기대에 따른 현금 유입 증가로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3일 발표한 ‘기업자금사정 조사결과’에 따르면 4분기 기업실사지수(BSI) 전망치가 126.3을 기록했다. BSI가 100 초과하면 전분기 대비 호전, 100 미만이면 전분기대비 악화를 의미한다.
전분기 대비 경기침체 완화에 따른 매출 신장 및 운전자금 수요의 증가로 4분기 중 자금수요는 전반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직간접 금융시장 등 외부시장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은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나 매출신장에 따른 현금유입 증가로 자체 자금 조달은 늘어나 기업들의 실질적인 자금조달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분기에 이어 환위험관리(24.1%)가 기업금융의 최대 애로요인으로 지적됨에 따라, 정책당국의 환율변동성 최소화를 위한 노력과 기업 자체의 환위험 관리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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