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IT주를 집중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18개 업종별 외국인 순매수 규모를 집계한 결과 전기전자업이 601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금융업이 3835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통신업(839억원), 운수장비업(703억원), 유통업(688억원), 화학업(591억원), 철강·금속업(583억원) 등의 순이었다. 섬유의복업과 의료정밀업은 각각 30억원과 2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달들어 외국인의 총 순매수 금액은 1조4840억원으로 이가운데 전기전자업이 40.5%, 금융업이 25.8%를 각각 차지했다.
업종별 지수 상승률은 금융업이 12.5%로 가장 높고 전기전자업(9.6%), 운수창고(9.4%), 화학업(9.2%), 유통업(7.7%), 음식료업(6.6%), 서비스업(6.1%), 철강금속업(5.8%) 등이 그 뒤를 따랐다. 반면 건설업(-1.5%), 섬유의복업(-0.5%), 종이목재업(-0.4%) 등 3개 종목은 하락했다.
전기전자주 가운데는 현대오토넷(15.7%), 청호컴넷(14.4%), 파츠닉(13.3%), 코리아데이타시스템(13.1%), 이스텔시스템즈(12.5%)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금융주 주가는 현대증권이 19.0%로 가장 많이 올랐거 다음으로 신한금융지주(17.6%), 현대해상화재보험(17.0%), 국민은행(16.4%), 하나은행(16.3%) 등의 순이었다.
증권거래소측은 “IT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IT주에 대한 매수세가 여전히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승규기자 se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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