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럽 물류자동화 제휴 `러시`

글로벌 전자무역 인프라 구축 본격화 기대

 한국과 독일 및 영국 물류자동화사업자간 제휴가 잇따르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국가차원의 원론적인 협력합의 수준에 머물던 한·유럽간 전자무역 인프라 구축작업이 가시화되는 것이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2일 관계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전자무역자동화사업자인 한국무역정보통신은 이달 초 영국의 무역절차간소화기관인 시트프로(SITPRO)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국간 전자무역사업과 관련해 포괄적으로 협력한다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국무역정보통신과 시트프로는 한·영 양국간 전자무역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을 위한 밀착협력체계를 갖추고 시스템 연동을 전제로 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한국 입장에서는 영국내 물류·통관 자동화사업자 및 전자무역관련 솔루션사업자와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수요를 창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무역정보통신은 이에 앞서 지난 8월에도 독일 함브르크항 및 브레멘항의 통관물류 분야 자동화사업자인 다코시(DAKOSY)와도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독 양국은 한국무역정보통신과 다코시 양사의 고객 연계 및 신규고객 창출을 통해 양국간 실질적인 전자무역 확산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독일·영국 사업자들과의 이같은 제휴는 한국의 우수한 전자무역인프라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관심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가 글로벌차원의 전자무역인프라 구축에 한 축을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무역정보통신은 다코시와 시트프로 외에 프랑스의 르 아브르, 마르세이유 등을 비롯 네덜란드의 로테르담과 앤트워프 등 주요 항구들의 통관·물류 자동화 사업자들과 순차적으로 사업협력관련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한국무역정통신은 이와함께 이를 동아시아전자상거래 연합(PAA)과 연계해 한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아시아 전자무역 네트워크 구축을 가속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무역정통신 한학희 이사는 “다코시, 시트프로 등 유럽의 전자무역인프라 기관들과의 협력은 한·유럽연합간 원론적인 협력합의를 한단계 구체화시키는 작업”이라며 “전자무역의 실질적 확산분위기 조성과 적용사례 확대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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