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1개 전시관 마련…진 정통 기조연설
정보통신 올림픽으로 불리는 ’ITU 텔레콤 월드 2003’이 12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주관으로 4년마다 열리는 이번 텔레콤월드는 로런트 모티노티 스위스 대통령 등 세계 50여개국 900명의 국가수반·장관 및 주요 업체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또 삼성전자, AT&T, 시스코 등 52개국 900여업체가 참가해 통신업계 전반에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핵심 기술과 플랫폼을 18일까지 선보인다.
우리나라에선 삼성전자외에도 LG전자, K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단독관으로 참여하며 이센스테크놀러지 등 16개업체가 한국관을 통해 전시하는 등 총 21개 전시관을 마련했다. 내년에 아시아텔레콤을 개최하는 부산광역시도 한국관에 전시관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13일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이용경 KT 사장(13일)과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15일) 등이 기조연설자로 나설 예정이어서 한국 정보통신의 높아진 위상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진 장관 주재로 국내 참여업체와 초청자 각국 장·차관, 주요 CEO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오후 제네바의 크라운프라자 호텔에서 한국의 정보통신산업과 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한국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제네바(스위스)=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