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한 삼성테스코 사장(58)은 ‘일등 경영’의 신봉자다. 그가 추구하는 ‘일등주의’는 가히 신앙 수준이다. 사람과 조직 관리, 심지어 일 처리 하나하나에도 이 사장의 경영관이 그대로 녹아 있다. ECR아시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지난 10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폐막된 ‘ECR아시아콘퍼런스’를 역대 행사 가운데 가장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은 것도 여기서 비롯된다.
“삼성 문화가 몸에 밴 때문 일 것입니다. 최고가 아니면 의미가 없다는 것은 개인 철학이기도 합니다. 이 덕분에 삼성테스코가 후발 주자 임에도 단 시간 내에 선두권에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유통업계에서 손꼽히는 인재를 끌어 모으고 제일 먼저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한 덕분입니다.”
제조·유통업체의 상품 표준화와 정보 공유를 목표로 창설된 ECR아시아위원회의 콘퍼런스 행사가 한국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초 ECR아시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된 이 사장이 유치한 것이다. 이번 행사는 23개국에서 700여명의 유통전문가들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ECR(Efficient Consumer Response)란 소비자가 찾는 상품이 늘 매장에 있도록 하는 모든 활동을 말합니다. IT기반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IT 선진국임에도 유통 분야는 아시아 지역에서 조차 낙후돼 있다는 인식 때문에 국제적인 행사가 극히 드물었습니다. 위원장 자격으로 이번 콘퍼런스의 서울 개최를 강하게 밀어 붙였지요.”
이 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퓨처스토어(미래형 유통점)’를 제시, 또 한 번 관심을 끌었다. “퓨처스토어는 IT와 환경기술, 온오프라인 채널을 혼합한 원스톱 서비스를 지향합니다. 앞으로 5년 내에 이 같은 미래형 상점이 등장할 것입니다.” 이 사장은 “퓨처스토어를 지향점으로 글로벌 유통 기업의 벤치마킹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삼성전자, 4000억 온누리상품권 푼다…5조 사회 기여 '시동'
-
2
엔비디아, 韓 R&D 센터 짓는다…젠슨 황 “이미 인력 채용 중”
-
3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결국 '과반' 지위 잃어…2·3 노조는 세불리기
-
4
이통사, 통합요금제 맞춰 온라인 요금제 20~50% 줄인다
-
5
앤트로픽, AI 에이전트 보안 백서 공개… “제로트러스트 적용해야”
-
6
단독애플페이 교통카드 충전에 '카카오페이' 추가된다
-
7
월급쟁이부자들, 삼성전자 출신 김상효 CTO 영입
-
8
中 지커 “한국서 올해 7X 2000대 판매 목표”
-
9
[컴퓨텍스 2026]대만에서도 빛난 'K-반도체 열풍'
-
10
엔비디아 “4가지 큰 선물”…한국 AI센터 서울 유력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