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모든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올 2월 가요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작은 악동’ 마야가 오는 18, 19일 이틀간 남대문 메사 팝콘홀에서 두번째 콘서트를 갖는다. 그녀는 이번 콘서트를 위해 대외활동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지난 9월 드라마 ‘보디가드’ 종영 이후 방송출연은 모두 접었고, 특별한 일정이 아니면 얼굴도 내밀지 않을 정도로 연습에 전념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콘서트와 연극이 결합되는 새로운 무대가 될 거예요. 지금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는데 지켜봐 주세요.”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출신인 마야는 가수로 데뷔하기전 연극무대에 섰던 경험을 살려 이번에 독특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그녀는 ‘보디가드’에서 경탁(차승원)의 말괄량이 여동생 경미 역으로 출연, 맛깔스런 연기로 호평받은 바 있다.
이번 콘서트의 컨셉트를 ‘더 플레이(The Play)’로 잡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이에 대해 마야는 “더 이상 새로운 놀이를 찾으려고 여기저기 헤매지 마시구요. 그냥 제 신나는 놀이에 이성과 감정을 맡겨 보세요. 제가 즐겨 부르는 팝과 리메이킹곡, 힙합에 이르기까지 35곡 가량 연습하고 있어요”라며 자신만만이다.
주위에서 거는 기대도 만만치 않다. 지난 6월 콘서트에 이어 이번에도 전회 매진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당시 성대결절이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무대에서 쓰러지겠다’던 결연한 의지 이상으로 마야의 열정이 뿜어져 나오기 때문이다.
마야는 이제 확실한 개성과 음악 스타일로 가요계의 기대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랑하는 임을 보내야 하는 아픔을 담은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을 강한 비트와 거친 음색으로 절묘하게 소화해낸 마야는 이어 드라마 삽입곡 ‘Cool하게’로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청량제가 돼 주었다.
평소에는 장난끼 많은 악동같지만 마이크 하나만 주어지면 천진함은 사라지고 폭발할 것 같은 파장이 인다. 한순간에 관객을 압도함은 물론이다.
그녀의 이런 비상은 예견된 수순이었는지 모른다. 가수 이현우와 JK김동욱 무대에 고정 게스트로 활동했던 ‘2001 I LOVE HIP-HOP’에서 객원 싱어로 활약하는등 이미 음악계에서는 실력있는 유망주로 통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2집 준비에도 들어갈 거구요. 연기도 계속하고 싶어요. 보디가드 이후에 출연 섭외가 들어오고 있는데, 어떤 역할이 잘 맞을지 고심하고 있어요.”
한국적이면서도 정통 록에 위배되지 않는 음악이 그녀가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이다. 잠에서 막 깨어나 드넓은 창공을 향해 날갯짓을 하는 ‘작은 악동’ 마야가 어떤 모습으로 비상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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