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굵고 싱싱한 울릉도 오징어를 찾는다면 이곳으로 오세요.”
바다마켓(http://www.badamarket.com)은 울릉도 오징어 전문 쇼핑몰이다.
9월1일 오픈해 한달 남짓 된 신생 인터넷쇼핑몰이지만 일단 구매해본 고객들은 울릉도산 특유의 굵고 신선한 오징어살 맛에 바로 단골이 된다. 최근에는 취급 상품의 품질을 인정받아 우리홈쇼핑 인터넷쇼핑몰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바다마켓의 운영자인 서중원 사장(46)이 울릉도 출신이라는 점도 쇼핑몰에 신뢰를 주는 요소다. 울릉도에서 태어나 청장년 시절을 보냈고 한 때는 직접 오징어잡이배를 타본 경험도 갖고 있다. 잘 나가던 법률사무소 사무장을 그만둔 후 바다마켓을 차리게 된 동기에는 서 사장 자신의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
서 사장은 “인터넷을 이용한 새로운 개인사업 아이템을 찾던 중 내가 가장 잘 알고 있으면서 주변 지인들과도 밀접하게 연관된 품목으로 오징어 만한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지금도 서 사장의 친동생은 울릉도에서 오징어잡이를 하고 있으며 몇몇 친인척들도 울릉도와 포항을 오가는 수산물 유통에 종사한다.
“태풍 피해로 인해 올해 오징어 잡이는 흉년입니다. 값도 꽤 올랐지요. 고향에도 도움이 되고 국내 수산물 유통에도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서울 자양동에 10평 남짓한 공간을 사무실 겸 창고로 사용하고 있어 대형 종합쇼핑몰과는 비교할 수 없는 규모이긴 하지만 장래 포부만큼은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아직까지 한명의 사원도 고용하지 못하고 혼자 주문을 받고, 배송을 의뢰하며, 콘텐츠를 올리고 고객 상담까지 처리하지만 힘든 줄 모른다.
작년부터 서 사장 자신이 직접 사이버대학 강의를 들으며 전자상거래에 대해 공부하고 이를 쇼핑몰 운영에 반영하고 있다.
“e비즈니스에 대해 하나하나 배워가며 쇼핑몰을 운영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라는 서 사장의 표정에는 갓 회사에 입사한 신입사원이 주는 신선함이 배어있다.
현재 오징어 한축(20마리·2kg)의 판매 가격은 3만3000원. 이를 조만간 3만원 이하로 낮출 예정이다. 사업 초기에는 최소 마진으로 최대한 많이 공급해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또 고객의 쇼핑 편의를 위해 조만간 저가의 강원도산 오징어와 몇몇 건어물도 취급할 계획이다. 욕심을 부려 판매 품목을 넓혀가려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원스톱 쇼핑에 조금이라도 불편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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