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등하고 있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운송서비스 운임인상이 억제될 것으로 보여 물류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수출업체의 대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동구 지역의 수송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무역협회 하주협의회는 러시아 정부가 TSR화물에 대한 보안 할증료를 신설해 지난 1일부터 적용키로 했으나 한국무역협회를 비롯한 관련업계와 산자·외교부 등 정부의 적극대응으로 도입 철회를 러시아철도청으로부터 공식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TSR은 삼성·LG·현대차 등 국내 주요업체들이 러시아 등 CIS 지역과 스칸디나비아·동구 등 북유럽 내륙지역에 화물을 실어나르는 루트로 이용되고 있다.
최근 이 지역에 대한 우리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독립국가연합(CIS)을 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수출이 14억9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38.5% 증가했다. 이에 따라 TSR수출 컨테이너 운송량도 지난 2001년 5만7000TEU(TEU: 20피트 컨테이너)에서 작년 7만2000TEU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10만TEU(추정치)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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