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가 협력 사업으로 적극 추진해온 디지털SCN(Satellite Cable Network) 서비스를 제도적인 기반이 마련될 때까지 당분간 유보하기로 했다.
스카이라이프와 협의 아래 성남·분당 지역 케이블TV 가입자를 대상으로 디지털SCN 시험방송을 실시해온 아름방송(대표 박조신)은 최근 시험방송을 중단하고 셋톱박스 회수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다다랐다고 9일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정통부와 방송위원회가 기술적·법적 문제점을 들어 현 시점에서 디지털SCN 서비스를 불허한다는 방침을 밝힌 데다 케이블TV 업계가 지속적으로 SCN 실시에 강력 반발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이와 관련해 아름방송은 지역내 희망 가입자 및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1600대 가량의 스카이라이프 셋톱박스를 보급, 디지털SCN 시험방송을 2개월간 실시해왔으나 지난달부터 서비스를 중단하고 셋톱박스를 회수, 스카이라이프에 반납키로 했다.
함남득 아름방송 기획관리국장은 “당초 스카이라이프와 협의한 시험방송 기간이 끝났으나 법적인 근거 등이 여전히 마련되지 않은데다 정통부도 디지털SCN에 대해 불가 입장을 나타내 본 서비스에 들어가기에는 부담이 따랐다”며 “서비스를 제공해온 가입자들에게는 미리 2개월간만 시험방송을 실시한다는 사실을 고지한 상황이어서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도 “시험방송 과정에서 기술적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아 운영상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외부적인 여건이 여의치 않다”며 “당분간 상황을 관망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스카이라이프는 그동안 위성방송과 케이블TV의 협력 모델로 디지털SCN 서비스를 적극 추진해왔으며 아름방송을 통해 시험방송을 실시한 것을 시작으로 20여개 SO와 디지털SCN 공동 제공을 타진해왔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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