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4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8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03년 3분기 외국인 직접투자(신고기준)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외국인 투자는 총 652건으로 투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9% 감소한 19억6900만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 2분기에 비해 총투자액이 4억달러 가량 늘었고 투자 감소율도 지난해 4분기의 63.7%에서 올 1분기 48.4%, 2분기 41.1%, 3분기 19.9% 등으로 점차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1∼9월 누적투자는 46억2900만달러로 36.1% 줄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일본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각각 13억3300만달러와 4억1900만달러를 투자했으나 올 3분기에는 각각 4억달러와 8200만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반면 EU는 독일 티센크루프의 동양중공업 지분취득, 프루덴셜(영국)의 증액투자 등으로 2억4100만달러에서 13억8300만달러로 6배가량 늘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이상 줄어든 3억1800만달러에 그쳤으나 금융·보험 등 서비스업은 60% 가량 늘어난 14억7100만달러로 집계됐다.
투자규모별로는 1000만달러∼1억달러의 중규모 투자가 증가했으며 유형별로는 신규취득이 16억4800만달러로 전체 투자의 83.7%에 달했다.
공장설립형(그린필드) 투자는 16억4900만달러(563건)였고 인수·합병(M&A)은 3억2000만달러(84건)에 그쳤다.
한편 상반기 도착기준 외국인 투자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억4300만달러에 비해 2.5% 감소한 15억500만달러에 그쳤다.
이와 관련, 임채민 산자부 국제협력투자심의관은 “최근 세계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수익 악화 등의 이유로 다국적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아직 위축돼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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