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인프라로서 우리나라의 브로드밴드 보급률이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전자거래협회와 일본전자상거래추진협의회(ECOM)가 8일 일본 삿포로에서 개최한 한·일 전자상거래정책협의회를 통해 공동 조사·발표한 ‘세계 전자상거래 추진상황’에 따르면 한국은 인구 100명당 브로드밴드 보급이 18.86회선을 기록해 2, 3위인 캐나다(9.97)와 미국(4.82)에 비해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당 인터넷사용자수를 조사한 인터넷보급률의 경우 스웨덴이 전체 인구의 75.8%(673만명)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1위를 차지했다. 홍콩(67.0%), 호주(64.2%) 등이 뒤를 이었으며 우리나라는 56.1%로 10위에 그쳤다.
또 지난해말 기준으로 전세계 인터넷이용자수는 6억명을 넘어 선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이 1억9091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아시아·태평양(1억8724만명)과 북미(1억8267만명)가 뒤를 이었다. 중남미와 아프리카는 각각 3335만명과 631만명이었으며 중동은 512만으로 가장 낮았다.
포레스터리서치, 가트너, IDC, 오범 등 전문조사기관의 자료를 분석한 올해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규모에서는 최저 1조4000억달러에서 최고 6조3335억달러로 나타났다. 전세계 B2B 및 B2C 시장규모 역시 조사기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여 B2B는 2조4000억달러에서 6조3350억달러, B2C는 2190억달러에서 2조13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삿포로(일본)=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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