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제록스가 내년부터 생산시설 대부분을 중국으로 이관한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후지제록스는 중국 자회사인 후지제록스상하이에 약 30억엔을 투자, 생산능력을 월 1000여대에서 3만대로 크게 확대한다. 지금까지 이 공장에서는 주로 중국 내수용 아날로그 복사기를 생산해왔지만 내년 1월 이후 부터는 중저가 디지털복사기를 순차적으로 생산한다.
후지제록스는 디지털복합기 생산거점인 가나가와현 에비나 공장에서 중저가 복사기 조립을 해 왔으나 이를 점차적으로 줄이고 최고급 제품 생산에만 매진할 계획이다.
후지제록스는 지난 2001년 경영위기에 직면한 미국 제록스로부터 중국 사업권을 인수, 중국시장에 본격 진출했지만 현지 생산체제 확충은 미진한 상태였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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