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영상 표준 독자 개발 야심

 최근 세계의 전자제품 공장으로 떠오른 중국이 외국 업체들에 대한 막대한 로열티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동영상 압축 표준의 독자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EE타임즈가 보도했다.

 중국은 차세대 동영상 압축 표준으로 각광받고 있는 MPEG 4에 필적하는 독자 표준을 개발, 향후 10년간 3억∼10억달러의 로열티 지출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압축 기술 규격을 완성하고 내년에는 디코드 관련 지적재산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 계획을 주도하는 ‘동영상 코딩 표준(AVS)’ 워킹그룹에는 50여개 민간 기업 및 대학, 정부 기관들이 참여하며 중국 신식산업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AVS 표준을 강제하지 않고 표준 제정후 시장의 검증을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 IT 기업들중에는 소니, 필립스, 마이크로소프트, IBM, LSI로직 등이 AVS에 참여, 중국의 독자 표준 작업에 발을 담그고 있다.

 중국 전자업계는 최근까지 DVD 플레이어 생산시 지불하는 로열티 문제로 미국·일본 등의 정보기술(IT) 업체와 대립한 바 있다.

 한편 레젠드, TCL, 콩카 등 중국 가전업체들은 최근 홈네트워크 관련 표준을 연구하기 위한 IGRS(Information Gateway Resource Sharing)을 결성했으며 중국 당국은 TD-SCDMA를 3세대 이동통신 표준으로 추진하는 등 IT 각 분야에서 독자 표준 제정 작업을 진행중이다. 애플, 선 등의 대기업들이 참여하는 MPEG LA는 시스템당 2달러50센트의 로열티를 물리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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