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이 전년동기대비 4.3%의 소폭 증가에 그쳤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6일 발표한 ‘2003년 2분기 노동생산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노동생산성이 평균 9.2% 증가했으나 올들어서는 지난 1분기의 3.0% 증가에 이어 2분기에도 증가율이 4.3%를 기록하는 등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자부는 “최근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것은 노동투입 증가율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산업생산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둔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제조업 생산의 경우 수출과 건설투자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도·소매 판매, 내수용 소비재 출하, 국내기계수주, 설비투자 등 내수관련 생산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전체적으로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동투입량은 근로자수가 0.02% 증가한 반면 근로시간이 1.3% 감소해 전체적으로 1.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문별로는 중화학공업부문의 노동생산성이 전년동기 대비 6.1% 증가했고 내수와 관련이 큰 경공업 부문은 3.0% 감소했다. 담배(57.4%), 영상·음향·통신장비(12.6%), 의료·정밀·광학기기(11.9%) 업종은 높은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의복·모피(-15.7%), 출판·인쇄(-10.2%), 섬유(-5.6%), 가죽·가방·신발(-5.2%) 등은 노동생산성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 단위노동비용은 시간당 임금 증가율(8.7%)이 노동생산성 증가율(4.3%)을 크게 상회해 전년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데 반해 오히려 시간당 임금은 10% 내외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어 기업들의 비용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며 “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산성 향상의 범위내에서 합리적으로 임금인상이 결정될 수 있도록 하는데 노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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