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업컨버터 `알토란 시장`

국내외 방송장비업체들 `틈새 잡기` 경쟁

 SD급의 방송신호를 HD급 신호로 업그레이드해주는 HD업컨버터 시장이 방송장비 틈새시장으로 부상하면서 국내외 업체들간 경쟁이 달아 오를 전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디지털전환에 대부분 완료된 2006년까지 연간 100대 이상의 신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외 방송장비업체들은 신제품을 내놓고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지상파 방송사는 물론 지역민방이 디지털방송을 위한 장비전환을 서두르면서 과도기적 장비의 대표적인 장비로 HD업컨버터에 대한 수요가 늘어 대당 4000만원대를 호가하는 HD업컨버터의 시장규모는 지난해 약 20대에서 올해 70대 정도로 3배 이상 급신장할 것으로 보인다.

 HD업컨버터는 기존 SD급으로 제작된 영상을 HD급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장비로 제작, 송출, 문자발생, 영화제작 등 각 분야에 사용되고 있을 뿐만아니라 수십억원대에 달하는 HD제작장비없이도 HD화면을 구성할 수 있어 디지털방송을 준비하는 방송사들에게는 필수적인 장비나 다름없다.

 지금까지 40여대의 장비를 공급하며 시장을 주도해 온 PI인터내셔널(대표 노일식http://www.piinternational.co.kr)은 지난해 출시된 미국 테라넥스의 ‘볼레로 210’에 대한 영업을 강화해 올해 50여대의 장비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노일식 사장은 “기존 장착된 칩셋을 소형화해 제품크기를 대폭 줄였다”며 “방송시장은 물론 영화분야로도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 시바소쿠의 제품을 들여와 공급하는 동화AV(대표 박용석http://www.dhav.co.kr)는 이번 SBS 목동신사옥에 14대의 멀티포맷 컨버터 ‘VC31’을 공급했다. 이 회사는 데이콤과 KT같은 통신업체들을 상대로 무료임대 등의 영업을 구사하고 세트당 가격도 경쟁제품의 절반 정도인 5000만원 정도로 낮췄다.

 영국 스넬&윌콕스 제품을 공급하는 서광테크(대표 곽병극 http://www.seokwangtech.co.kr)는 ‘HD5200’과 ‘HD6200’을 주력제품으로 내놓고 있다.

 티브이로직(대표 이경국 http://www.tvlogic.co.kr)은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자체 기술로 HD업컨버터를 개발하고 경쟁대열에 합류했다. 이 업체는 최근 SBS에 2채널 제품 24대를 납품키로 했다. 티브이로직은 우선 방송사에 비중을 둔 영업을 진행한 뒤 프로덕션시장으로 공급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미국과 일본시장 등 해외시장으로의 진출도 준비중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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