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업체 컨소시엄 구성 박차

경기침체 탈출ㆍ수출 활성화 위해

 광주지역 광산업체들이 경기불황 타개와 해외수출 활성화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고 있어 본격적인 인수합병(M&A)의 시발탄이 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옵테론·우리로광통신·지론테크놀러지 등 광통신 부품 및 광섬유 응용제품 등 10여개 광산업체가 컨소시엄 구성을 위해 활발한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으며 일부 업체는 조만간 컨소시엄 구성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한국광산업진흥회와 광주시도 업계의 자발적인 컨소시엄 및 기업인수합병을 유도하기 위해 M&A 및 기업 설명회(IR)를 개최하는 등 지역 광산업체들 살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통신 부품 개발업체 옵테론·우리로광통신·휘라포토닉스·피피아이 등 4개사는 최근 실무회의를 갖고 스플리터 칩과 파이버 어레이, 커플러 등 댁내광가입자망(FTTH) 제품군의 해외시장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컨소시엄 구성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들업체는 이달 안으로 컨소시엄 구성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일본·미국 등에서 FTTH 시장이 개화될 것으로 보고 개별회사의 단품을 완제품으로 묶어 수출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옵테론 신권식 사장은 “최근 일본·미국 등의 광통신부품 시장이 회복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해외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완제품으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데 4개사가 인식을 같이했다”며 “브랜드와 수익분배 등의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조율을 거쳐 이달 안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플라스틱광섬유(POF) 및 응용제품 개발업체인 지론테크놀러지와 글로벌광통신, 엘시스텍 등도 광주시의 야간조명 사업에 대비, 광섬유의 측광 및 끝광을 결합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A사 등 일부업체는 자금난 해결을 위해 타 지역 업체와 전략적인 M&A를 조심스럽게 검토하는 등 업계의 자구책 마련을 위한 다양한 대책이 마련되고 있다.

 한편 한국광산업진흥회는 업계의 이러한 분위기를 확대 조성하기 위해 전문업체와 M&A 및 컨소시엄 추진전략, 기업 IR 등의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또 캐피털사와 연계해 M&A펀드를 조성해 업체를 지원하는 문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진흥회 관계자는 “지난 2∼3년간 계속 침체된 시장경기가 올해말을 기점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업체들이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며 “실질적인 업체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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