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월까지 단말기 신제품 6종 출시 예정
보다폰이 올 3분기 일본내 3G 휴대폰 가입자수 100만명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1일 다릴 그린 보다폰 일본법인사장은 J폰을 보다폰으로 바꾸는 브랜드 변경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2월부터 개시한 3G 서비스인 ‘보다폰 글로벌 스탠더드(VGS)’의 8월말 현재 계약자 증가수가 7만5100명에 불과하다”며 “당초 계획했던 3분기내 100만명 가입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그린 사장은 일본내 3G 서비스 전개와 관련, 11월중 산요전기의 단말기를 12월에는 샤프의 단말기를 각각 투입하는 등 내년 10월까지 신제품 6종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약 8000개인 기지국을 연내 1만개로 늘리는 등 단말기 수, 서비스 범위를 확충함으로서 대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변경된 브랜드를 고객이 인식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린다”면서도 “12월 지상파 아날로그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NEC 제품 및 NTT도코모와 상대방의 얼굴을 보며 통화할 수 있는 TV휴대폰 서비스에서 제휴해 가입자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다폰의 VGS는 NTT도코모(W-CDMA방식)보다 새로운 규격을 채택한 3G서비스로서 다분히 ‘세계표준’을 의식한 서비스로 관심을 모아왔다. 그러나 9월말 현재 가입자수에서 수위를 달리는 KDDI의 1000만명, NTT도코모의 100만명 등에 비해 큰 격차로 뒤지고 있는 상황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