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네트워크장비업계가 매출 구조의 다양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네트워크장비업계는 70∼80%정도의 매출을 KT와 하나로통신을 비롯한 국내 통신사업자에 의존해온데서 탈피, 엔터프라이즈 및 해외 시장 매출비중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통신사업자의 투자 감소로 인한 시장 규모 축소 △치열한 가격 경쟁에 따른 수익성 확보의 어려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입 기반 구축의 필요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최근 파이오링크, 엔피아 등 통신사업자보다는 기업 시장에, 내수보다는 해외 시장에 초점을 맞춘 기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는 것에 고무받은 것으로 보인다.
L4스위치업체 파이오링크(대표 문홍주)는 금융권을 비롯한 기업 시장에 주력하며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4배가까이 늘어난 8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올해 해외 기업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 전체 매출의 20%에 이르는 15억원 상당의 해외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0년 7월 설립때부터 다른 네트워크장비업체들과는 달리 기업 시장에 주력한 결과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대표 남민우)는 올 상반기 409억원의 매출 중 75%를 KT와 하나로통신을 통해 올렸으나 내년에는 국내 기업 시장 및 해외 수출을 늘려 국내 통신사업자 매출 비중을 50%선으로 낮출 계획이다.
다산네트웍스는 이의 일환으로 최근 대만의 액톤과 제휴, 기업 및 일반 유통 시장용 제품군을 확보했으며 일본 업체와 제휴를 통해 수출 기반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다산네트웍스는 내년에는 기업 및 유통 시장 매출 비중을 20%선으로 늘리고 해외 수출 비중도 올상반기 16%에서 30%선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원덕연 다산네트웍스 부사장은 “타 업체와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신규 솔루션을 확보해나가고 있다”며 “기업 시장에 적합한 토털솔루션을 갖춰 고객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그동안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공중망 무선랜 사업에 치중해온 엠엠씨테크놀로지, 아크로웨이브 등 국내 무선랜업체들도 기업 시장 진출을 통해 매출 구조 다변화에 힘쓰고 있다
.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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