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SK텔레콤" 약세장 불구 2% 올라

 SK텔레콤이 최근 열린 최고경영자(CEO)·애널리스트 간담회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함께 주가급락에 따른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며 강한 상승세로 주간 첫장을 열었다.

 29일 증시에서 SK텔레콤은 전체적인 약세장 분위기 속에서도 전날보다 2.19% 오른 18만7000원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그다지 늘지 않았지만, 3일 연속 이어오던 연속 하락세를 끊었다는 점과 시장대비 초과상승률이 돋보였다.

 증권사별로는 약간의 편차가 있었지만 목표주가가 통상 20만원보다 20% 가량 높은 선에서 설정돼있는 만큼 20만원대 아래서는 언제라도 매수매력이 있음이 또 한번 입증된 것이다.

 우선 전주말 진행된 CEO간담회에 대한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긍정적인 코멘트가 쏟아지면서 SK텔레콤을 대하는 시장분위기가 지난주에 비해 훨씬 밝아졌다. 동양종금증권 이영주 연구원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번호이동성제도에 따른 SK텔레콤의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으며, 최고경영진이 배당정책을 연말까지 새롭게 정리해서 발표키로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도 “무선인터넷 매출 증가와 마케팅 비용, 투자비 통제에 따른 우수한 3분기 실적이 예상되는 데다, 잉여현금흐름(FCF)의 30% 주주환원 정책 재조정 의사와 내년 1분기까지 자사주 10.5%의 처리방안 제시 등의 계획을 밝힌 점이 긍정적으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SK텔레콤이 해외 대표 통신주보다 월등히 높은 수익성을 거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저평가돼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으며 주가강세에 큰 힘을 실어 주었다.

 메리츠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8.3%로 해외 주요통신업체 평균치 14.7%의 배에 육박할 정도로 높다. 또 이동통신업체 수익성 평가척도인 EBITDA마진율도 50.2%로 해외 동종업체 평균 30.6%보다 훨씬 높은 실정이다.

 메리츠증권 전상용 연구원은 “이처럼 수익성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미국의 버라이존이 미국통신주 평균 주가수익률(PER)의 87.8%, 일본의 NTT도코모가 일본 통신주 평균PER의 111.1%선에 거래되는 것과 달리 SK텔레콤이 국내통신업종 PER의 78.6%에서 거래된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지나친 저평가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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