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호주 양국이 민간 반덤핑 사전조정위원회 설치에 합의했다.
지난 25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개최된 제25차 한·호주 경제협력위 합동회의에서 양측은 양국간 점증하고 있는 반덤핑문제를 민간기업간 사전 조정하기 위한 ‘반덤핑조정위원회’를 민간 경협위산하에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위원장인 이구택 포스코 회장의 주재로 개최된 합동회의에서 한국의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은 동북아시아 허브 프로젝트에 대해 호주측에 설명하고 금융분야의 대한 투자확대 등 호주측의 협조를 요청했고, 조상훈 주 호주 한국대사는 북핵과 관련한 진전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양국간 경제협력의 현황에 대해 기본적으로 만족을 표시하고 통신 및 생명공학 분야에서의 공동 프로젝트를 조속히 발굴해 양국간 산업협력의 범위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최근들어 호주가 중국에 대한 자원수출을 확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한국측은 자원의 안정적인 확보차원에서 호주에 대한 자원개발 투자 및 공동 프로젝트를 개발할 것을 요청했으며 호주측도 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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