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컴퓨터의 처리 속도의 급진전에 따른 부품의 발열량 증가를 해결하기 위한 냉각 방법·장치 및 관련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98년 21건에 불과하던 컴퓨터 냉각장치 관련 기술의 특허출원이 2000년에는 42건, 2002년 103 건에 이르는 등 연평균 52.3%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펜티엄4 출시 등에 따른 컴퓨터의 처리 속도 증가에 대응한 시스템 안정성 유지를 위해 시스템 냉각의 중요성이 부각된 것도 이같은 개발촉진의 주요 요인으로 풀이됐다.
특히 최근 5년간 출원된 245건 가운데 75%인 183건이 컴퓨터의 처리 속도를 좌우하는 중앙처리장치(CPU)의 냉각과 관련된 기술이어서 CPU 처리 속도 경쟁이 냉각 기술 개발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냉각 방식별로는 공기 냉각 방식이 177건으로 전체 245건의 출원 가운데 72.2%를 차지했으며 냉매 냉각 방식 55건(22.5%), 기타 13건(5.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김동성 심사관은 “최근에는 소음 발생 및 먼지 유입 등이 문제점으로 부각되면서 냉매를 이용한 냉각 기술의 특허 출원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속도 증가에 수반되는 발열을 통제하려는 컴퓨터 냉각 기술 개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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