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우리나라 일류상품만을 모아 전시하는 ‘북경한국상품특별전’이 25일 베이징 중국국제전람센터(CIEC)에서 개막됐다.
이날 오전 개막식에는 한국 측에서 김칠두 산업자원부 차관, LG전자 노용악 부회장, KOTRA 채훈 무역진흥본부장, 중국측에서 상무부 장쯔강 부부장,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완지페이 회장 등이 참석했다.
개막 인사말에서 김칠두 차관은 “한국과 중국은 이제 IT·제조업 등의 분야에서 확고한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동북아 시대의 진정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쯔강 부부장은 답사에서 “교류 11년만에 한국과 중국처럼 가까워진 나라가 드물다”며 “중국과 한국은 상대국에서 자국 상품특별전을 개최해 협력분위기를 한층 높여나가자”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형 LG전자관과 중소기업의 아이디어 가전제품 부스에 중국 관람객과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귀빈 전시장 투어에서 장쯔강 부부장은 특히 LG전자관의 PDP TV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시제품인가, 출시된 제품인가’를 물었다.
이에 대해 노용악 부회장은 이미 출시단계에 있는 제품이며 LG는 PDP 이외에도 유기EL TV를 준비중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장 부부장의 ‘유기EL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 차관이 직접 유기EL에 대해 설명해 IT·가전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드러냈다. 중국 진출 1주년을 맞는 현대자동차 전시관도 높은 관심을 모았다. 투자 계약 6개월만에 곧바로 생산라인을 구축한 ‘신기록’ 때문인지 중국 언론의 관심은 현대자동차에 집중됐다.
이밖에 홍진크라운의 헬멧, 사스 예방 오존살균기인 카멜전자 제습기, 새롬기술 소프트웨어 부스 등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날 오후 현지 바이어 상담장에는 수백여명의 바이어들이 몰렸다. KOTRA는 이번 행사에 약 5000명의 바이어를 초청했으며 전시회 기간에 총 상담액 8억달러, 계약액 8000만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이징=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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