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인터넷 쇼핑몰은 배송 서비스면에서는 대체로 양호하지만 반품·환급 관련 서비스에서는 업체마다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24일 롯데닷컴, 삼성몰, CJ몰, LG이숍, 인터파크 등 국내 5대 인터넷 쇼핑몰을 대상으로 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균 배송소요 기간은 3.5일로 대체로 신속했으나 반품·환급 관련 소비자 서비스는 업체에 따라 차이가 났다.
배송의 신속성에서는 롯데닷컴과 CJ몰이, 정확성에서는 LG이숍과 CJ몰이 우수한것으로 조사됐다. 반품 편이성에서는 인터파크와 CJ몰이, 환급 신속성에서는 CJ몰과 LG이숍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롯데닷컴과 인터파크가 배송 정보를 충실히 제공하고 있었다.
실제로 물건이 마음에 안 들어 반품하면 CJ몰과 LG이숍, 인터파크의 경우 직원이 물건을 회수해 가지만 롯데닷컴과 삼성몰은 소비자가 직접 되돌려 준 경우가 많았다. 환급 조건에서도 CJ몰과 LG이숍은 반품을 회수하기 전에 미리 대금을 돌려주는 반면 롯데닷컴, 인터파크, 삼성몰은 반품 회수 후 대금을 되돌려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주문 확인 통지 및 배송 정보 제공 등에서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주문을 하면 사업자는 반드시 확인 통지를 해야 하고, 배송 정보를 제공하도록 규정돼 있다.
또 포장에 문제가 있거나 주문한 물건과 다른 제품이 배달되는 등 배송 서비스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올 상반기 소보원에 접수된 전자상거래 배송 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사례는 모두 11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8건)보다 68%나 증가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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