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환율 쇼크에서 벗어나며 소폭 반등했다.
23일 거래소 시장은 전일 뉴욕 증시가 환율 쇼크로 동반 하락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장초반 한때 700선을 위협받기도했다. 하지만 개인들이 천억원대의 순매수 행진을 벌이고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외국인이 쏟아내는 매도 물량을 원활하게 소화했다. 결국 지수는 전일보다 3.95포인트 상승한 718.84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752억원 순매수한 데 반해 외국인은 전기·전자와 철강업을 중심으로 2015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장도 0.32포인트 오른 46.35에 마감했다. 장초반 44선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개인의 매수와 외국인의 매도가 팽팽하게 맞서면서 반등을 시도했다.
종목별로는 거래소의 경우 삼성전자가 40만원선이 붕괴된 것을 비롯해 포스코, LG전자, 현대차, 삼성SDI 등 수출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반해 SK텔레콤, 한국전력, KT, 국민은행, 신한지주, 우리금융, KT&G 등 경기방어주와 금융주들은 오름세였다. 코스닥에선 KTF, 기업은행, 국민카드, NHN, 옥션, 플레너스, 웹젠, 아시아나항공, CJ홈쇼핑, KH바텍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반등, 장세를 지지했다. 환율 강세 수혜주로 부상한 아시아나항공, 연체율이 감소되고 있는 국민카드, 증권사의 긍정적 리포트가 나온 웹젠이 4-6%가 올랐다. 테마주중에선 LCD 관련주,게임 관련주들이 반등에 성공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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