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정보마당]취업 Q&A

 1주일 후 영어면접을 봅니다.

 Q:6개월의 백수기간을 마치고 드디어 면접을 보러 오라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영어 면접을 실시한다고 하더군요. 구직기간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기는 했지만 막상 이런 통지를 받고 보니 무척 당황스럽습니다. 어떻게 준비하면 될까요.

 A:그동안 외국계 기업의 경우에만 진행되던 영어 면접이 글로벌 인재를 선발한다는 목표 아래많은 기업에서 채택하여 시행중입니다. 몇가지 가이드 말씀을 드리오니 참고 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첫째, 외국인과의 면접에서 성장배경, 가족관계, 취미 등 자신 신상에 관한 소개를 시작하면 당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외국인은 지원자의 개인적 신상에는 관심이 없으며 단지 지원자가 모집 직무에 적합한 기술(skill)과 능력을 갖춘 사람인가를 중요시합니다. 이러한 예에서 보듯 외국인이 직접 면접을 실시할 경우 문화 차이를 이해하고 주의해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평소 외국의 사고방식, 습관, 문화 차이를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그들의 에티켓이나 독특한 언어표현 등을 알아두어야 하겠죠.

 둘째, 신입 구직자의 경우 실무에서 쓰이는 영어에 익숙하지 않아 간신히 뜻만 통하는 단어나 지극히 교과서적이고 문어적인 용어, 심지어는 있지도 않은 합성어를 사용함으로써 면접관을 답답하게 만들기도 하는데요. 철저한 준비를 통해 미연에 방지해야 할 문제겠습니다.아무리 영어에 자신이 있다고 하더라도 지원하는 분야와 관련 있는 용어들은 어떤 표현이 있는지 사전 조사해 반복 연습해둬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일부 기업은 전화로 면접을 실시하기도 하는데요. 전화면접은 직접 얼굴을 맞대고 하는 면접과는 상당부분 차이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우선 면접관의 시선, 손의 제스처, 분위기 등으로 상대방이 하고자 하는 말의 의미를 알 수 있으나 전화 면접은 귀로 들리는 말소리 외에는 다른 뜻을 알아 차리기 힘듭니다. 또한 전화목소리가 알아듣기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전화면접을 예상, 가까운 친구나 취업준비를 하는 사람 등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전화로 영어 회화 연습을 하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넷째, 생각해서 답변을 하는 인상을 주십시오. 일반적인 개인신상에 관한 질문을 하거나 지원하는 업종에 대한 지원동기와 전망 등에 대해 질문하기도 하는데 한국인이 면접관으로 참여했을 때가 이 경우에 속합니다. 이때 자신의 유창한 영어실력을 자랑하기 위해 평소 외워둔 대로 줄줄 대답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거부감을 줄 수 있습니다. 이보다는 조금 더듬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차분히 정리해 말하는 인상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신감을 갖고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말씀드립니다. 면접관은 자신감 있는 지원자에게서 패기를 느낄 수 있으며 무언가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라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영어가 능통하지 않더라도 자신감 있는 태도로 자신의 지원분야에 대한 열의를 나타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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