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까지 발송된 스팸메일 중 대다수가 ‘소빅웜’ 바이러스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메시징솔루션 개발업체인 쓰리알소프트(대표 유병선)는 지난 1월부터 9월 15일까지 자사의 스팸차단솔루션 ‘스팸브레이커’를 통해 필터링한 4만통의 스팸메일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95%인 3만8000통이 ‘소빅웜’ 바이러스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광고성 스팸이 주를 이루던 그간의 경향과 확연히 구분되는 것으로 이제 스팸차단이 단순히 광고성 문구 필터링 수준에서 벗어나 시스템 보호 차원에서 다뤄져야 함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조만간 대규모 피해를 일으킬 것으로 우려되는 웜 바이러스가 또다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바이러스성 스팸 차단을 위한 바이러스백신의 주기적 업데이트 등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한편 2003년 정보통신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하루 평균 41통의 스팸 메일을 수신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페리스리서치는 미국 기업 직원들이 스팸메일을 처리하는 들어가는 비용이 4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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