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내년 하반기부터 일체형(플러그&플레이) 디지털TV 보급을 의무화하기로 한 조치에 따라 한국내 셋톱박스 업종도 중장기적으로 ‘성장 기회’를 얻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1일 한국투자신탁증권은 이번 FCC 조치로 미국 케이블방송용 셋톱박스시장이 제품 기능과 가격면에서 로엔드부터 하이엔드까지 다양하게 확대될 것이라며, 이같은 상황변화에 맞게 다양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가진 국내 셋톱박스 업계가 적잖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양방향서비스, DVD 플레이어, 개인영상저장장치(PVR) 등의 기능이 복합된 고기능 셋톱박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만, 중국산 제품의 공세에 따른 수익성 악화 위협이 축소될 것이란 점도 한국 업체들에게 긍정재료라는 분석이다.
한투증권 신제요 연구원은 “그동안 셋톱박스 업종의 주가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한 것은 주력시장인 유럽에서의 업황이 부진했고, 방송의 디지털화가 지지부진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FCC 결정으로 단기적인 영향은 미미하다 하더라도, 고기능 제품에 대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은 향후 큰 수요회복 바람을 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한투증권은 셋톱박스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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