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스]

 

◇똥개=‘친구’ ‘챔피언’으로 유명한 곽경택 감독의 2003년 야심작. 주인공 철민의 삶과 우정, 그리고 부자간의 끈끈한 정을 그려냈다. 수사반장인 아버지는 꿈도 없고 희망도 모르는 철민을 구박하지만, 철민은 여전히 빈둥거리며 소일한다. 그런 철민에게 변화가 인다. 철민의 친구 대떡이 동네 건달인 오덕만 일행에게 당하면서 직접 응징에 나선 것. 정우성, 김갑수의 열연이 돋보인다. 서플먼트(부록)로는 배우 인터뷰와 오디션 영상이 담겼다. 스타맥스 출시.

◇내 책상 위의 천사=여성작가 자넷 프레임의 3부작 자서전을 기반으로 제작한 페미니즘 영화. 여성이 한 작가로서 성공하기까지의 험난한 길을 따뜻한 시선으로 빚어냈다. 못생긴 얼굴에 잔뜩 부풀려진 빨강머리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외면당한다. 하지만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친구와 만나면서 문학에 빠져들게 된다. 영화 ‘피아노’로 유명한 여성감독 제인 캠피온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서플먼트로 제작과정 다큐멘터리가 수록됐다. 가람넷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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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 홍련=임수정, 문근영 주연의 호러물. 수연, 수미 자매는 오랜 요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지만 첫 날부터 집안에는 이상한 기운이 감돌고 가족들은 환영을 보거나 악몽에 시달린다. 새엄마를 가족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두 자매 때문에 새엄마 은주는 정서불안 증세를 보이고, 동생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수미가 이에 맞서는 가운데 집안 곳곳에서는 괴이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우성시네마 출시.

◇헤드 오버 힐스=히치콕 스타일의 서스펜스가 접목된 로맨스 코미디물. 미술품 복원사인 아만다는 남자 친구 마이클이 모델과 바람을 피우다 들켜 헤어지고 부랴부랴 저렴한 월세방을 찾아 나선다. 광고를 보고 찾아간 맨해튼의 아파트에서 난데없이 큰 개가 아만다에게 뛰어들고, 개를 잠시 돌봐주고 있다는 짐 윈스톤을 보게 된다. 순간 그녀는 난생 처음 다리가 휘청거리며 한눈에 반한다. 유니버설픽처스코리아 출시.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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