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기관 매도 `봇물`…지수 상승 `발목`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9월 17일 ET지수

 기관들의 매도세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17일 거래소시장은 전날 미국 증시의 강세 영향으로 7.98 포인트 오른 771.61로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상승폭이 줄어 2.96 포인트(0.39%) 상승한 766.5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99억원, 284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도(72억원) 속에 1211억원 순매도로 대응했다.

 주요 종목 가운데 외국인이 집중 매수한 한국전력이 3.52% 올랐고 삼성전자(1.12%), SK텔레콤(1.00%), KT(1.54%) 등이 모처럼 동반 상승했다. 오른 종목은 347개(상한가 10개)로 내린 종목 386개(하한가 2개)를 다소 밑돌았다.

 코스닥시장도 거래소와 마찬가지로 ‘전강후약’의 흐름속에 보합인 49.65로 마감됐다. 개인이 19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188억원, 36억원을 순매도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7개 등 409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3개를 포함해 358개였다.

 하나로통신이 3.56% 오르며 부각됐을 뿐 주요 종목들의 움직임은 뚜렷하지 않았다. 신규 사업과 기업 인수합병(M&A)을 재료로 정소프트, 앤콤 등이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고 일본 대중문화 개방에 따른 수혜 기대로 대원씨앤에이, 코코엔터프라이즈, 에스엠 등 일부 엔터테인먼트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KT가 50메가급 VDSL 장비 공급자를 선정한다는 소식에 일부 통신장비주들도 상승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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