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추계 IDF서 차세대 PC 플랫폼 공개

“인텔은 미래의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을 선도할 것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리고 있는 ‘추계 인텔개발자포럼(IDF)’에서 인텔이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을 겨냥해 ‘퍼스널서버’라는 혁신적인 차세대 PC플랫폼을 선보였다.

 인텔이 IDF 본행사에 앞서 15일 공개한 퍼스널서버 시제품<사진>은 기존 PC환경에서 키보드, 모니터 등 입출력 장치를 제외한 모든 컴퓨터 모듈을 손바닥만한 크기로 축소시켜 항상 들고 다닐 수 있는 ‘호주머니 속의 데스크톱PC’ 개념을 구현한 것이다.

 

 이 퍼스널서버는 근거리 무선접속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가까운 장소에 있는 다른 PC의 입출력 장치를 통해서 사용자가 사무실에서 이용하는 컴퓨팅 환경을 언제 어디서나 구현할 수 있다.

 과거 선마이크로시스템이 주창한 네트워크PC는 통신망을 통해서 사용자의 PC자원을 불러오는 개념이었으나 이번에 인텔이 선보인 퍼스널서버는 사용자가 네트워크 접속기능을 내장한 대용량 저장장치(스토리지)를 호주머니에 휴대하면서 다른 컴퓨터의 입출력 장치만 사용하기 때문에 손바닥만한 컴퓨터 모듈로 기존 데스크톱PC와 동일한 컴퓨팅 기능을 발휘한다. 사용자는 손목에 찬 시계를 통해서 퍼스널서버와 인근 컴퓨터의 입출력 장치를 제어할 수 있다.

 인텔연구소의 수석연구원 로이 원트는 “앞으로 PC기술은 유비쿼터스 컴퓨팅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며, 인텔이 제창한 퍼스널서버는 향후 3∼4년 내에 대당 300달러 이하 가격으로 상용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퍼스널서버는 무겁고 거추장스런 입출력 장치를 손톱만한 RF모듈로 대체함으로써 기능이 떨어지는 PDA와 항시 휴대하기에 무거운 노트북PC의 단점을 동시에 극복한 차세대 PC 개념이며 진정한 의미에서 유비쿼터스 컴퓨팅과 웨어러블 컴퓨팅 환경을 구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2003 추계 인텔개발자포럼(IDF)’에서 혁신적인 PC개발업체에 주어지는 ‘이노베이티브 PC어워드’ 시상식에서 국내 벤처기업 아이큐브가 디지털홈 구축장치인 ‘플레이@TV’로 디지털홈 부문에 선정돼 눈길을 모았다. 아이큐브는 PC와 가전제품, PDA간의 상호연동을 지원하는 DMA(Digital Media Adapter)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근 인텔과 디지털 홈분야에서 제휴한 바 있다. 인텔은 그동안 데스크톱PC와 모바일 분야에만 ‘이노베이티브 PC어워드’를 수여했으나 이번 행사부터 디지털홈 부문을 신설해 와이어리스 기반의 디지털 홈 관련시장에 진출의지를 드러내 주목받고 있다.

 <새너제이(미국)=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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