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어시스템스코리아(대표 조영덕)는 최근 개발한 멀티모드(802.11a/b/g) 무선랜 통합칩 ‘웨이브랜(WaveLAN·사진)’이 채용된 모듈이 대만의 주요 주문자제조설계회사(ODM)들에 의해 4분기부터 대량생산된다고 16일 밝혔다.
아기어의 ‘웨이브랜’은 2.4GHz 대역(802.11b/g)과 5.2GHz 대역(802.11a)의 RF 트랜시버와 미디어액세스컨트롤러(MAC), 베이스밴드 프로세서, 전력증폭기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802.11g칩 하나의 가격대에 이를 모두 공급하게 된다. 이 칩은 대만의 아스키 컴퓨터, 사이버탱, 글로벌선, USI 등이 노트북PC에 장착하는 무선랜카드 및 PCI모듈 형태로 개발해 오는 22일 개막하는 대만 컴퓨텍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조영덕 아기어코리아 지사장은 “대만의 모듈 업체들이 이 칩을 채택한 만큼 국내외 PC업체에 멀티모드 무선랜 장착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제품은 노트북PC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무선랜 규격을 지원하고 손쉽게 연결성을 제고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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