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교통카드시스템 이르면 내일 사업자 심사

삼성ㆍLG컨소시엄 프레젠테이션 자료 제출

 무기 연기됐던 서울시 신교통카드시스템 구축사업자 선정 심사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16일 신교통카드시스템 사업자 선정을 놓고 경쟁하는 삼성컨소시엄과 LG컨소시엄측으로부터 심사용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제출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사업계획서 설명회가 이번 주 안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와함께 일정이 불투명했던 신교통카드시스템 구축 사업자 선정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앞서 서울시는 지난 5일 예정됐던 삼성컨소시엄과 LG컨소시엄 대상의 사업계획서 설명회를 돌연 연기하고 심사 방식을 변경한 바 있다. 서울시는 설명회 개최 일시는 추후 통보키로 했으나 관련 업체들은 이번 자료 제출로 이르면 18일경에 심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가 변경한 사업자 선정 심사 방식은 프리젠테이션 내용이 담긴 슬라이드 화면에 음성을 삽입한 멀티미디어 파일을 심사위원들이 검토하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심사위원들은 사업자들과 대면하지 않기로 하는 규정을 마련함에 따라 심사 당일에는 각 컨소시엄 소속의 엔지니어들만 참석해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설치하고 퇴장하게 된다.

 한 컨소시엄 관계자는 “서울시는 설명회 개최가 지연되는 것에 대해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으며 아직까지 심사위원 구성에 대해서도 함구령을 내린 상태여서 향후 일정이 명확치 않다”며 “그러나 이번 주내로 설명회가 개최된다면 이달 중에 사업자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서울시가 마감한 신교통카드시스템 사업자 입찰에는 삼성컨소시엄과 LG컨소시엄만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이가운데 군인공제회를 대주주로 내세운 삼성컨소시엄에는 삼성SDS·삼성전자·에스원·삼성카드 등 삼성 계열사들과 우리·하나 등 대형 은행들이 참여하고 있다. 또 LG 컨소시엄은 대주주인 LGCNS를 비롯,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와 국민·비씨·LG카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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