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구 20명 가운데 1명 꼴로 겪고 있는 색맹 또는 색약 장애를 덜어주는 TV나 PC 화면이 등장한다.
멀티미디어 및 네트워크 전문기업인 인터정보(대표 김상백 http://www.movain.com)는 삼성전자와 색맹·색약자를 위한 ‘색상적응변환 프로그램’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안으로 이 프로그램이 내장된 TV와 PC 모니터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색상적응변환 프로그램은 색맹 또는 색약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TV와 PC모니터, 이동전화단말기 등 각종 정보통신 기기에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할 때 색상 정보를 일반인에 가깝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기술이다.
기존 색상 보정용 안경이나 필터는 원본 이미지 전체에 영향을 미쳐 정상적으로 인식되는 부분이 변형되는 문제점이 있었으나 이 기술은 오인식되는 부분만 분석해 적응 변환함으로써 최적의 색상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 인터정보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인터정보와 내년 7월 29일까지 TV와 모니터에 한해 색상적응변환 기술을 사용한 제품을 무제한 출시할 수 있는 라이선스 계약을 7억 5000만원에 체결했으며 우선 이번 연말까지 색맹·색약자 색각 정보를 담은 스마트카드 형태로 색상적응변환 프로그램을 탑재한 TV와 PC모니터 시제품을 선보인 후 시장상황에 따라 추가 양산 규모를 결정하기로 했다.
인터정보는 색상적응변환 기술이 지난 7월 국제표준화위원회(WG11, MPEG)에서 MPEG21 기반 방송, 통신 융합서비스 프레임워크기술 개발의 디지털아이템적응(DIA) 최종위원회안(FCD)에 채택돼 국제표준 규격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해외 시장 수출도 모색 중이다.
인터정보 김상백 사장은 “TV와 PC 뿐 아니라 향후 다양한 단말기와 웹에서도 색상적응변환 서비스가 표준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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