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빌딩도 국가표준 운영

 앞으로 고층빌딩 및 복합건물에도 국가표준이 도입된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윤교원)은 고층빌딩 및 복합건물 분야의 국가 기술력 향상과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내달중 국제규격인 ‘빌딩자동화 및 제어시스템 기능(ISO 16484)’을 국가표준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빌딩자동화 및 제어시스템 기능’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지난해 12월 국제규격으로 제정했고 실무를 담당하는 건축환경기술위원회(ISO/TC 205)에서는 간사국인 미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규격 제정 작업 중이다.

 지난 2001년 건축환경기술위원회 정회원으로 가입한 한국은 이 분야의 국제규격 제정활동에 참여하는 한편 학계, 관련단체, 업계 등으로 표준화위원회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국제동향과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해 왔다.

 기표원은 또 이 분야의 국가표준도입에 앞서 오는 18일 빌딩자동화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산업체, 학계,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표준화 세미나도 개최할 계획이다. 세미나에서는 미국 국립기술표준원(NIST)의 전문가를 비롯해 국내 학계, 기업체 전문가들이 참여해 빌딩자동화에 대한 국제동향과 국내 기술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표원은 빌딩분야에서 국가표준을 운영함으로써 하드웨어측면인 건설부문과 소프트웨어측면인 제어통신부문의 접목을 통해 건설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건축물의 고품질화로 쾌적한 생활공간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