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주 모처럼 `이름값`

 인터넷주들이 모처럼의 강세속에 코스닥의 상승을 이끌었다.

 15일 거래소시장이 삼성전자, LG전자 등 핵심 IT주 급락 속에 13포인트 하락했지만 코스닥시장은 인터넷주들의 기분 좋은 오름세를 지키며 소폭(0.08%)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NHN은 5.59% 상승한 17만 7500원으로 장을 마쳤고 다음과 옥션도 각각 3.44%, 8.70% 올랐다. 네오위즈도 3.21%의 오름세로 인터넷 상승장에 동참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반도체, LCD 등 경기 민감 IT주들에 대해서는 매도세를 보였지만 인터넷주들에는 매수세로 대응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인터넷주가 경기 방어주 성격이 강한데다 최근 상대적으로 주가가 약세였다는 점이 이날 크게 부각됐다고 해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코스닥 인터넷주들이 최근 시장대비 주가가 오히려 하락했고 3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인터넷주의 가격 메리트에 주목할 때라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 김동준연구원은 “NHN, 다음 등의 주가가 고점대비 20% 이상 하락한 상태지만 미국 인터넷 대표주인 아마존과 야후 등은 여전히 52주 신고가 근처에 머물고 있다”며 “국내 인터넷기업들의 경우 경쟁적인 신규 아이템 출시와 이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3분기 실적 약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4분기 이후 무선망 개방 등으로 실적회복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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