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 처분 대상인 고장난 PC와 주변기기의 온라인 거래가 활발하다.
옥션은 고장난 컴퓨터 부품·주변기기·휴대폰 등의 하루 거래건수가 300여건에 달한다고 15일 밝혔다.
옥션에 따르면 이런 고장 기기는 주로 컴퓨터 수리에 관심이 있거나 부품을 사용하려는 사람을 위한 것으로 정상 제품과 달리 구매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고장 증상’이 자세히 나와 있다. ‘부팅되지 않는 CPU’ ‘CD 인식 못하는 CDRW’ ‘기판이 타버린 하드디스크’ 등 고장 증상을 솔직히 밝히고 있다.
그동안 옥션에서는 고장난 노트북이 입찰 경쟁 끝에 5만7000원에 낙찰되고, 고장난 하드디스크 29개가 4만4000원에 낙찰되는 등 무용지물로 보이는 상품이 상당한 가격에 거래됐다. ‘인텔 1.6기가 CPU와 고장난 메인보드’는 1000원부터 경매가 시작돼 8만1000원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박주만 상무는 “고장 제품은 일반 쇼핑몰이 아닌 장터 개념의 공간에서만 거래가 가능한 제품”이라며 “부품 연구나 분해 등 취미 생활을 즐기거나 제품을 수리해서 사용하고자 하는 소수 구매자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하다”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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