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매틱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묘책은 없는가.’
전자신문은 텔레매틱스산업협회와 공동으로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텔레매틱스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긴급 좌담회를 마련했다.
최근 텔레매틱스산업협회가 출범하고 국제 텔레매틱스 기술 표준화기구 AMIC 관계자들이 방한 한 것을 계기로 마련된 이번 좌담회에는 박상근 텔레매틱스산업협의회 회장, AMIC 데이브 액튼 회장, 전자신문 유성호 부장이 참가, 세계시장 전망 및 국내 산업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국은 미래 텔레매틱스 강국=이날 좌담회의 화두는 한국의 경우 앞선 IT산업을 배경으로 단기간에 텔레매틱스 강국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시작됐다. AMIC 데이브 액튼회장은 “한국은 비록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텔래매틱스 산업이 늦게 시작됐지만 세계 최고의 통신환경과 단말기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한 뒤 “세계 각국에서 텔레매틱스 테스트 베드로 한국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자동차 산업이 다소 뒤처져 있고 자동차업계가 소극적인 것이 흠으로 지적됐다. 따라서 자동차업계가 텔레매틱스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통신사업자·단말기제조업체 등 후방 관련 업계 간 이종산업간 긴밀한 연대가 필요하다고 참석자는 입을 모았다.
또한 미국이나 유럽의 시행착오를 벤치마킹하고 이를 사전에 피해가는 것도 좋은 전략으로 제기됐다.
◇기술보다 비즈니스 모델이 중요=텔레매틱스 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수요확산과 수익성 증대를 가져올 수 있는 사업전략을 얼마나 치밀하게 짜는지가 관건으로 지적됐다.
액튼 회장은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서비스는 국가마다 지역마다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실정에 맞는 콘텐츠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소비자들의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관련 단말기의 글로벌 협력체제 구축, 통신환경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예컨대 AMIC가 최근 추진 중인 100달러대 텔레매틱스 단말기 개발을 위해서는 세계 각국의 유수 디바이스 업체의 협력이 필요하며, 이는 곧 전세계 텔레매틱스 산업이 급성장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AMIC와 텔레매틱스산업협회와 같은 관련단체들의 다양한 외곽지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지적됐다.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로는 저가형 단말기 개발, 다양한 무선망의 통합 등이 현안으로 제기됐다.
저가형 단말기와 무선망 통합은 텔레매틱스의 대중화에 일대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쟁보다 조화=초창기 시장인 텔레매틱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선 경쟁도 중요하지만 상호조화를 통한 윈윈전략이 더욱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종산업이 결합하는 비즈니스 모델 때문에 각각 주도권 다툼이 일어날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제너럴모터스 텔레매틱스 사업본부장이기도 한 데이브 액튼 회장은 “자동차·통신·단말기 등 파트너 가운데 어느 업체도 중요하지 않은 업체가 없다. 중요한 것은 사업 참가자들이 고루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협력모델이다”며 “다만 모든 일을 수행하는 업체들의 수익이 최종적으로 자동차업체의 공급망에 집중 되는 만큼 자동차업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텔레매틱스 관련 단체들이나 정책당국이 궁극적으로 산업활성화라는 대의에 맞춰 정책적 융합을 시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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