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경기 회복 `PC`휴대폰`이 선봉

IDC 전망…내년 판매·매출액 상향조정

 PC와 휴대폰이 올 하반기에 이어 내년까지 세계 IT경기 회복을 견인할 대표주자로 예고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TV와 함께 세계적으로 연간 1억대 이상씩 팔리는 PC와 휴대폰이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당초 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IDC는 하반기 중 기업용 PC 수요의 회복을 들어 PC 출하량 증가율 전망치를 6월에 제시한 6.3%보다 2%P 높인 8.3%로 수정했다. 미국 시장의 판매 증가율도 5.3%에서 7.2%로 상향조정했다.

 IDC는 “2분기 노트북 판매가 22% 증가한 데 이어 기업들의 PC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이에 앞서 메릴린치도 PC 매출액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고 보도했다. 메릴린치는 세계 PC 판매대수 증가율이 올해 7%, 내년에 11%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당초 전망치보다 각각 2%P, 1%P 높아진 수치다.

 세계 휴대폰 시장도 카메라폰의 급성장세에 힘입어 내년에 사상 처음으로 5억대 판매를 돌파하면서 8%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EE 타임스가 IDC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EE타임스는 “내년에 2.5세대와 3세대 제품, 카메라폰 등이 새로운 주역으로 자리를 굳건히 하며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내년 2.5세대 휴대폰은 각 2억4100만대, 3세대 휴대폰은 48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시장 출하량은 올해보다 각각 42%, 140% 늘어나는 것이다. 특히 올해 세계 휴대폰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카메라폰은 내년에도 최대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IDC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카메라폰은 내년에 1억대가 판매돼 64%의 성장률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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