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민원평가 결과 신한은행, 삼성증권, 삼성생명, 삼성화재, 비씨카드사가 각 금융권역에서 민원 발생이 가장 적은 것으로 평가됐다.
금융감독원은 5일 올해 상반기에 처리한 개별 금융회사와 관련된 금융 소비자들의 민원을 분석해 민원발생지수를 산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평가는 6월말 현재 영업중인 175개 금융회사 가운데 영업규모, 회사특성 등을 고려해 총 101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민원발생지수는 동종 금융권의 평균 민원발생률을 100으로 보았을 때 해당금융회사의 민원발생률이 어느 정도인가를 표시하는 지수이다.
조사결과를 보면 은행권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최우수 평가를 받았던 신한은행이 75.2로 이번에도 민원발생지수가 가장 낮았고 부산(79.9), 대구(84.0), 외환(89.9), 우리(90.8), 기업(91.4) 등도 평균 이하의 민원발생지수를 기록했다. 반면 조흥(136.4), 국민(120.4), 한미(115.2)은행은 하위에 머물렀다.
증권사의 경우 삼성(74.9)의 민원 발생 정도가 가장 낮았고 메리츠(76.7), LG투자(82.1), 현대투자신탁(84.7) 등이 뒤를 이었으며 지난해 하반기에 최우수 평가를 받았던 대신(94.7)은 10위로 내려갔다.
생명보험사는 삼성(58.1), 알리안츠(85.4), 신한(100.3), 교보(100.7), SK(106.0) 등의 순으로 민원발생지수가 낮았고 손해보험사의 경우에는 삼성(73.8), 동부(81.4), 현대(87.9), LG(88.4) 등의 순으로 민원 발생 정도가 양호했다.
신용카드사는 비씨(72.6)가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1위를 지켰고 지난해 하반기에 최하위였던 현대(81.0)는 2위로 뛰어 올라 고객 서비스를 상당히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하위 30%에 해당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민원예방 및 감축을 위한 자체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도록 하고 이에 대해 사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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