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집마다 초고속인터넷이 깔린 한국은 인터넷의 미래를 보여주는 곳입니다.”
인터넷마케팅협회 회의참석차 3일 방한한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온라인 매체, C넷의 셸비 보니 회장(39)은 4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 인터넷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높은 초고속인터넷 보급률과 열성적 소비자층, 세계 최고 수준의 이동통신 서비스 등을 보유한 한국 시장은 “미국의 인터넷 관련 기업들에 중요한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니 회장은 또 한국의 온라인 미디어들이 많이 성장했으나 “마케팅 매체로서의 발전 여지가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고 평했다.
미국 ‘인터랙티브 광고 협회(IAB)’의 회장이기도 한 보니 회장은 “콜게이트, 맥도널드 등 그동안 온라인 광고에 소극적이던 전통적 대기업들도 최근 온라인 매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지출을 늘리고 있다”고 미국 상황을 설명하며 “이는 온라인 기업들에 매우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효율적 광고 집행을 위한 온라인 광고의 표준화와 모바일 광고 등 다양한 광고 기법 및 매체의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니 회장은 1993년 C넷네트워크를 공동 설립, 10년만에 주요 IT 온라인 매체로 키워낸 주역이다. 하버드대학에서 MBA를 취득했으며 금융계에 종사하다 1993년 C넷 설립에 참여했다.
보니 회장은 5일 한국인터넷마케팅협회 주최 조찬에 참석, “미국 인터넷 마케팅과 표준화 동향”이란 주제로 연설한 후 한국을 떠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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